2014.02.20 14:55
24살때 군전역후에 아르바이트한답시고 한달 100만원받으면서 생활했습니다...
대학교는 입학은 했었는데 F맞기 일수였고요...집이 가난한건 아니였지만 항상 돈에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100만원 월급받으면서 꼴에 눈은 높아서 차를 가지고 싶더군요....
그냥 바라만 봤어야 했는데 무턱대고 차살라고 대출자금 여기저기 알아보니
총 3군데서 천만원가까이 빌렸네요...그리고 세금 안내고 타는 차를 구입했지요...(그때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제자신에 화가납니다...)
겉멋만 들어서는....외제차끌고 술마시러다니는게 좋았나봅니다...정말 한심하지요...
그러면서 직장에서 없는 능력을 인정받았는지...순식간에 진급도 하고 월급도 월 300이상으로 벌었습니다...많이 받을때는 500이상까지도 받았구요
참고로..일반회사가 아니고 교복쪽에 있었는데 영업과 알고계시는 공동구매건을 잘 가지고 왔지요...
거기다 사장님도 좋게 보셨는지 부업으로 통닭집을 할껀데 거기를 맡아달라는 말에 네 라고 대답까지했고 흔한말로 바지사장으로
제 가게 인마냥 다녔습니다....그렇게 벌면서 돈을 다 갚아버렸어야 했는데...벌어들이는 수입만큼 유흥비로 다 써버리고
정말 미친사람마냥 살았습니다...동생놈 하나 있는거 무슨날이다 그러면 계좌로 돈보내주고 매달 부모님 옷사드리고 용돈드리고...
그게 다 빚이였는데 말이죠...허황된 꿈에 하루하루 살았고 어느순간에 그런 생활들이 지겨워 직장도 그만두고 더욱더 나태하게 살았습니다.
다시 학교도 복학하고 졸업도 하고나니 제 앞에 있는건 빚뿐이 없네요....아직 취업전이라...빚내느라 허덕였습니다...
그러던중에 신용회복위원회에서 하는 청년전환대출을 알았네요...오늘부로 서류접수 마무리짓고 보증료까지 납입했습니다...
결과가 나와봐야알겠지만...두번다신 이렇게 살고싶진 않네요....정말 치가 떨럽니다....
취업도 취업이고 결혼도 할 나이이기에 제가 갖고 있는 짐은 하루빨리 털어버리고싶네요...
여기에 저보다 어린친구분들도 계시는 것같아서 몇자 끄적거려봅니다...
후회될일하시지마시고 대출이란게 잘 이용하면 좋은거지만 잘목하면 한 순간에 갑니다...
이 글쓰면서 면접오라는 문자받았네요....모든일들이 잘되길 바라시고 한 순간에 선택을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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